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두배 확대...전기차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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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4-03-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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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현재 두 배 수준인 500기로 늘린다.

    현대차그룹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와 최대출력 350kW의 자체 충전 서비스를 동시에 갖췄다.

    현대차그룹 내부 통계에 따르면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기반 EV 고객의 지난해 전체 이피트 평균 충전 시간은 18.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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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 5, 18.5분이면 80% 충전...이피트 패스도 확대

부산 금곡동 E-pit
부산 금곡동 E-pit[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현재 두 배 수준인 500기로 늘린다. 이피트는 아이오닉 5 기준, 평균 충전 시간이 약 18분에 불과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다. 현존 최고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 구축을 시작했다. 이피트는 기상조건,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프리미엄 충전소로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등 전국 12곳, 72기로 운영을 시작해 현재(3월 기준) 54개소 286기로 늘었다. 회사 측은 출범 5년안에 공급을 600% 늘려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와 최대출력 350kW의 자체 충전 서비스를 동시에 갖췄다.
 
현대차그룹 내부 통계에 따르면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기반 EV 고객의 지난해 전체 이피트 평균 충전 시간은 18.5분이다. 현재 E-GMP 기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가 있으며,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 역시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025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한다. 회사 관계자는 "양적 측면에서 전기차 고객들이 가지고 있던 막연한 충전 불안감을 개선하고, 향후 질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피트 품질 개선을 위해 연중 24시간 모니터링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2022년 기준 6%였던 연간 휴지율(24시간 중 고장으로 충전이 불가능한 시간)은 1년만에 3%대로 낮췄다. 2023년 기준 97%대의 서비스 가능 상태를 기록, 고객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설립 및 운영중이다. 회사 측은 E-CQV를 통해 이피트를 포함한 국내 전체 충전기의 품질 향상은 물론 주요국의 인증도 국내에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피트 패스(E-pit PASS)'도 론칭했다. 이피트 패스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한국전력, 에버온, 스타코프,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제휴사 충전소 총 7만2000기 충전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연내 국내 전체 충전기의 85%수준에 해당하는 총 26만기 충전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피트 희망 사업자에게는 자체 개발한 충전기와 관제 플랫폼을 제공해 신규 사업자가 보다 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면서 "아울러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충전 생태계의 '차충비(충전기당 전기차 수)'를 계산하면 1.85로(2023년 말 기준),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12월 말 기준)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56만5154대이며, 충전기는 총 30만5309기(급속 3만4386기, 완속 27만923기)가 설치됐다. 정부는 오는 2025년 59만대, 2030년까지 충전기 12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pit pass
E-pit pass[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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