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로드] '치사율 30%' 日감염병···예방 수칙, 감염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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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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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STSS) 환자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해외여행객들은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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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재채기 통해 감염되는 STSS 일본서 확산

  • 질병청 "국내 유행 가능성 낮아"

  • "의심증상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해야"

사진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치명률은 약 30~70%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STSS) 환자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발표한 STSS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STSS 환자는 73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41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9주 차(2월 말)까지 신고된 환자만 414명으로 전년도 대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나온 414명의 환자 중에서 9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21.7%인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만 보면 24%에 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치명률은 약 30~70%로 높은 편이다.

이 감염병은 A군 연쇄상구균(GAS)에 감염돼 걸리는 질환으로 연쇄상구균은 쌍이나 사슬모양으로 배열된 세균을 뜻한다. 욕실 변기 하수구 배설물 등 청결하지 못한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균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나고, 중증이 되면 STSS를 비롯해 괴사성 근막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STSS 백신은 없기 때문에 병원체에 감염됐다면 중증 질환으로 악화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해 항생제로 신속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이르는 박테리아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 감염 실태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일본에서 확산 중인 STSS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이 균의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인 성홍열 합병증 환자에 대한 전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급성 호흡기 환자 병원체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또 급성 호흡기세균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A군 연쇄상구균의 유행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이후 총 554주의 A군 연쇄상구균을 분리했으며, 현재까지 이 병원체를 보유한 환자에서 STSS는 확인되지 않았다. A형 연쇄상구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말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해외여행객들은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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