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북 공천자 "비례대표 재조정 없으면 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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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3-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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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에 지역 인사가 배제됐다고 반발하며 재조정을 요구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김희택(전남 여수을) 후보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의미래가 잘 되려면 호남이 잘 돼야 한다"며 "이렇게 전남을 홀대하면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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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정치인 배려 전혀 없어" 긴급성명

  • 한동훈 "호남 인사 상당수 포함" 반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에 지역 인사가 배제됐다고 반발하며 재조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재조정 불수용 시 사퇴 의사까지 내비쳤다.

국민의힘 전북 후보자들은 19일 긴급성명을 내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며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양정무(전주갑)·정운천(전주을)·전희재(전주병)·오지성(군산김제부안갑)·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김민서(익산갑)·문용회(익산을)·최용운(정읍고창)·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이인숙(완주진안무주)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김희택(전남 여수을) 후보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의미래가 잘 되려면 호남이 잘 돼야 한다"며 "이렇게 전남을 홀대하면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미래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발표했으나, 당선권인 20번 내로 호남권 인사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 등 2명에 불과했다.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은 20위 밖에 배치됐다. 이에 주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며 항의했다.

권성동 의원도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이날 공천자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권 인사 배치에 대해 "누구나 부족하지 않겠나"면서도 "당헌·당규에 당선권의 4분의 1이상을 배치하게끔 돼 있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키는 게 맞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호남권 인사 홀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들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고, 제가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걸 보면 호남 출신 인사가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어떤 각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며 "아시다시피 여성이나 젊은 층 등 지역구 공천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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