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WFP 부국장, "미얀마 인도지원에 국제사회 단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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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3-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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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을 방문한 칼 스카우 WFP 사무차장 사진WFP Korea 페이스북
14일 한국을 방문한 칼 스카우 WFP 사무차장 (사진=WFP Korea 페이스북)


칼 스카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차장은 3일간의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1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얀마에서 무력분장과 경제혼란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지원강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데타 발발로부터 3년 이상 지나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WFP는 식량지원을 위한 기부 등이 불충분하다는 점을 호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카우 사무차장은 식량지원 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어디든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에는 270만명 이상의 국내피난민이 있으며, 4명 중 1명이 충분한 영향을 섭취하지 못하는 ‘급성식량불안’에 빠질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각지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현지의 비정부조직(NGO) 및 시민단체가 어렵게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분쟁 등으로 활동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접근 및 자금면의 국제적 지원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미얀마에는 군사정부에 저항하는 여러 세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각국은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형식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각국은 미얀마 군정 용인이라고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는 직접 지원을 꺼리고 있어 국제기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이 8일 발표한 미얀마에 대한 추가지원 3700만 달러(약 54억 엔)도 국제기구와 NGO 등에 지원하는 형식이며, 이 중 일부가 WFP에도 할당됐다.

 

스카우 사무차장은 미얀마 방문 중 수도 네피도에서 군정 3장관(내무, 외교, 투자대외경제관계)과 회담을 가졌다. 

 

이웃국가인 태국은 미얀마에 대한 ‘인도회랑’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으며, 군정이 올 4월부터 새로 도입한 징병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태국 내에는 피난을 위한 미얀마인 대량유입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군정에 저항하는 민주파 등으로 구성된 국민통합정부(NUG)는 인도지원을 위해 군정과 협력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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