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연합훈련에 저강도 대응...도발 수위 높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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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3-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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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 4일부터 진행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반발해 고강도 도발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까지 비교적 낮은 강도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연습 기간 연이틀 군사훈련 지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을 대상으로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포병 전투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한 실동 훈련을 보다 실속 있게 조직·진행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 핵인 포병의 위력을 계속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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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북한전문가 "전쟁 발발 가능성 높아…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를 대상으로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4일부터 진행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반발해 고강도 도발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까지 비교적 낮은 강도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미 훈련이 본격화하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견해도 있다. 

10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연습 기간 연이틀 군사훈련 지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을 대상으로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포병 전투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한 실동 훈련을 보다 실속 있게 조직·진행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 핵인 포병의 위력을 계속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직접 사격 자세를 취하면서 장병들에게 '전쟁 준비 완성'을 주문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여러 훈련을 실전과 같은 환경 속에서 강도 높이 수행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북한은 연합연습 기간인 3월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을 쏘며 고강도 도발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김 위원장 발언이 담긴 담화, 훈련 강화 지시 등 다소 약한 대응만 나오고 있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북한이 훈련에 맞춰 도발 수위를 높일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훈련이 아직 초입이라 (북한 측 반응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작년 3월에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개최해 실천 조치를 결정하는 위협 등이 있었고, 청년을 대상으로 입대 복대 탄원을 연이어 보도하면서 약 140만명이 탄원했다고 발표해 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을 수십 년간 연구해 온 미국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면서 한반도 전쟁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시그리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북한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나'란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과거와 다르게 김정은은 전쟁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후로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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