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해운업 脫탄소 선도…친환경 설비·선박 지원사업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유진 기자
입력 2024-03-07 05: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글로벌 해운업계가 '탈(脫)탄소'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친환경 설비 보조금 확대 등 국내 기업의 '탄소 중립' 실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사업도 운영한다.

    선사가 친환경 선박을 새로 들여올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 글자크기 설정
  • 설비개량 특별보증 확대 운영

  • 친환경 선박 신조 때 보조금 지급

  • 중소·중견선사 ESG 위해 펀드 조성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 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사진은 친환경연료LNG 추진 선박인 에이치라인 해운의 HL ECO2호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 기업의 탈탄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 보조금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친환경연료(LNG) 추진 선박인 에이치라인 해운의 HL ECO2호.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글로벌 해운업계가 '탈(脫)탄소'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친환경 설비 보조금 확대 등 국내 기업의 '탄소 중립' 실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았던 해운업도 탈탄소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 해운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까지 감축하는 '넷 제로(Net-Zero)' 실현을 발표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각 선사는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 40% 개선과 저탄소·무탄소 연료 사용 5% 달성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운용 중인 선박의 에너지 효율 지수(EEXI)·탄소 집약도 지수(CII) 규제에 대응하던 선사들은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해운업 탈탄소 전환 흐름에 속도가 붙으며 해외 주요 선사도 대체연료 추진 선박 발주 규모 확대에 나섰다. 반면 국내 선사들은 탈황 장치 등 해양오염 저감을 위한 설비를 설치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저탄소 연료 도입도 일부 대형 선사만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해진공은 국내 선사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해진공은 선사의 친환경 설비 도입을 위한 '친환경 설비개량 특별보증(특별보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특별보증 프로그램은 올해로 사업 6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5612억원을 투입해 283대 설비 장착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스크러버(탈황 장치) 등 해양오염 저감 관련 설비뿐 아니라 선박에너지효율개선장치(ESD)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CII 규제 현실화에 따른 업계의 단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래픽은 공사가 진행하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의 지원 및 사업 절차 그래픽한국해양진흥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 기업의 탈탄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 보조금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픽은 공사가 진행하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의 지원 및 사업 절차. [그래픽=한국해양진흥공사]

아울러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사업도 운영한다. 선사가 친환경 선박을 새로 들여올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저탄소·고효율 선박 등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저감 정도에 따라 보조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다른 정책금융기관과 공동 조성한 재원으로 친환경 선박 도입을 지원하는 '선박금융 프로그램(그린오션펀드)'도 수행한다. 지원 규모는 총 66척이며 금액은 2174억원(보조금 862억·선박금융 1312억원)에 달한다.

중소·중견 선사 탈탄소 지원 정책도 속도를 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ESG 지원펀드(위기대응펀드)'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펀드를 통해 저탄소 대체연료 추진 선박 도입과 녹색채권 인수 등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을 희망하는 선사에 정책금융을 제공한다.

해진공은 해운 분야 녹색금융 전용 펀드가 선사의 탄소배출 저감 기회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소·중견 선사의 지속 가능 성장 역량 강화와 국적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공사 출범 이후 탈탄소화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대부분의 선사들은 대응이 쉽지 않다"며 "우리 해운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해 친환경 선대 확보 지원 등 국적 선사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