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최성은과 첫 촬영…'화양연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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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0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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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중기가 최성은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희진 감독과 주연 배우 송중기, 최성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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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은왼쪽 송중기 사진연합뉴스
배우 최성은(왼쪽) 송중기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중기가 최성은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희진 감독과 주연 배우 송중기, 최성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송중기는 최성은과의 첫 촬영을 언급하며 "극 중 세탁소 신이 있는데 그 장면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저는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었고 최성은은 세탁소 신이 처음이었다. 다들 '마리'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세탁소 신을 통해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미술 감독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마리가 세탁소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었는데 (미장센을 보더니) 왕가위 감독 영화 '화양연화' 같다고 하시더라. 절대 입에 발린 말을 하는 분이 아니신데.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하는 마리의 모습을 보고 '화양연화'와 같은 인상을 받았다. 미술 감독님의 말에 다들 에너지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로기완'은 오는 3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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