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성장둔화 우려에 시총 3조원 증발… 목표가 줄이어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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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02-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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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엔터테인먼트 종목 시가총액이 3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JYP엔터·YG엔터·SM·하이브)의 시가총액은 13조5630억원(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 중 JYP엔터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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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올들어 엔터테인먼트 종목 시가총액이 3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음반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JYP엔터·YG엔터·SM·하이브)의 시가총액은 13조5630억원(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말(16조4700억원)보다 2조907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들 종목 중 JYP엔터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JYP엔터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3조5979억원에서 2조7040억원으로 2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SM(-20%), YG엔터(-17%), 하이브(-14%)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엔터 4개사 주가는 올들어 평균 19.2% 하락해 코스피(-1.3%), 코스닥(-4.6%) 등 지수대비 하락폭이 높아 투자심리가 위축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대한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까지 기관의 엔터 4개사에 대한 순매도액은 2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도 앨범 판매 둔화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투자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엔터 4개사의 영업이익 목표치도 내려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추정치)를 제시한 엔터 4개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5898억원으로 지난해 말 컨센서스(1조6542억원)보다 644억원 줄었다. 특히 YG엔터의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같은 기간 10% 하향되는 등 조정 폭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악화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올들어 평균 8%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엔터 4개사의 평균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YG엔터는 6만9250원, JYP엔터 13만5000원, SM 12만원, 하이브 32만원 등이다. 지난해 말 폭표주가보다 각각 14.5%, 9.2%, 7.6%, 1.0%씩 줄어든 셈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는 음반 중심으로 실적 고성장을 보였다”면서 “최근 중국 공동구매 감소 등의 이슈로 음반 시장 성장 둔화가 감지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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