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열풍' 노보노디스크, 美 위탁생산업체 22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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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4-02-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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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165억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인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프랑스에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해 21억 유로(약 3조원)를 추가로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개발생산 업체 인수에 나섰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우리가 당뇨병과 비만을 앓고 있는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줄 캐털런트의 제조 설비 세 곳을 인수하기로 한 합의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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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노보노디스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165억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인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지주 회사인 노보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에 기반을 둔 위탁개발생산업체인 캐털런트와 165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보홀딩스는 인수가 완료되는 즉시 캐털런트가 소유한 생산 설비 세 곳을 노보노디스크에 110억달러(약 14조6300억원)에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치료제 오젬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위고비와 오젬픽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성장한 전세계 비만체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약품이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도 위고비 주사를 맞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에서 위고비가 승인을 받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인 약 100만명이 위고비를 복용했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 덕에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부터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이 기업의 시장 가치는 약 5000억달러(약 665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보노디스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프랑스에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해 21억 유로(약 3조원)를 추가로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개발생산 업체 인수에 나섰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우리가 당뇨병과 비만을 앓고 있는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줄 캐털런트의 제조 설비 세 곳을 인수하기로 한 합의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캐털런트에 위탁생산을 맡겨왔던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거래로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 등에 위치한 캐털런트 공장 세 곳을 독점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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