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춘제 연휴 앞둔 관망세 속 하락...외인 '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지원 기자
입력 2024-02-02 18:1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2일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차이신은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쥐고 있는 주식을 가볍게 만들려는 의지가 강해 시장이 단기적인 집중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368에 그쳤고, 하락한 종목은 4704개에 달했다.

  • 글자크기 설정
  • 부동산시장 전통적 비수기 맞아

  • 외국산 게임 판호 발급에 게임주 강세

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주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EPA·연합뉴스]


2일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0.59포인트(1.46%) 하락한 2730.15, 선전성분지수는 184.71포인트(2.24%) 내린 8055.7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8.08포인트(1.18%), 38.66포인트(2.43%) 밀린 3179.63, 1550.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사자’를 외쳤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23억 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2억 92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10억 6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중국은 다음 주 토요일(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춘제 연휴를 맞는다. 춘제 연휴는 부동산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다.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얘기다.

헝다가 청산 명령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악화되자 중국 정부는 재정난에 처한 부동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의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지방 정부 역시 줄줄이 규제를 완화고 있지만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당장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차이신은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쥐고 있는 주식을 가볍게 만들려는 의지가 강해 시장이 단기적인 집중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368에 그쳤고, 하락한 종목은 4704개에 달했다. 2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주가 소폭 상승했고, 당국이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면서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배급사인 퍼팩트월드와 카이잉왕뤄가 각각 3.31%, 2.01% 급등했고, 중국 최대 게임업체이자 넥슨 배급사인 텐센트는 홍콩 증시에서 2.9% 오른 279.40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1% 내린 1만 5533.56으로 장을 닫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