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실종 사건 풀리나...87년 전 사라진 최초 여성 조종사 에어하트 비행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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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1-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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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여성 조종사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실종 당시 몰았던 비행기 잔해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양탐사업체 '딥 시 비전(Deep Sea Vision)'이 발견한 것이다.

    딥 시 비전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설적인 미 여성 비행사 에어하트가 실종 당시 조종한 '록히드 10-E 엘렉트라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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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전 기착 예정지 '하울랜드' 인근서 발견

  • 탐지 데이터 잡음 가능성도 있어...재조사 필요

사진어밀리아 에어하트 홈페이지
어밀리아 에어하트 [사진=어밀리아 에어하트 홈페이지]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여성 조종사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실종 당시 몰았던 비행기 잔해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양탐사업체 '딥 시 비전(Deep Sea Vision)'이 발견한 것이다. 딥 시 비전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설적인 미 여성 비행사 에어하트가 실종 당시 조종한 '록히드 10-E 엘렉트라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록히드 10-E 엘렉트라일은 10인승 여객기로 설계된 고성능 민간 항공기다. 1936년 에어하트가 전 세계를 비행할 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정보장교 출신인 토니 로메로 딥 시 비전 CEO는 "비행기 잔해는 중부 태평양 적도 부근의 미국령 하울랜드 섬에서 약 161㎞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하울랜드 섬은 에어하트가 실종 전 목적지로 가기 위해 잠깐 머무르기로 했던 예정지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자율 무인 잠수정(AUV)을 활용해 5200평방마일이 넘는 해저를 탐사했고, 지난 12월에 탐사를 끝마쳤다고 했다.

로메로 CEO는 "올해 안으로 물체를 더 면밀히 조사할 수 있는 원격 무인 잠수정(ROV)을 사용해 비행기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며, 가능하다면 인양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딥 시 비전(Deep Sea Vision) 인스타그램]
지난 27일 딥 시 비전가 미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실종 당시 조종한 '록히드 10-E 엘렉트라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딥 시 비전(Deep Sea Vision) 인스타그램]

다만 이 물체가 에어하트의 비행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해저 고고학자인 앤드루 피에트로츠카는 "어쩌면 이 물체가 에어하트의 비행기일 수도 있겠지만 확정적으로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탐지 데이터의 잡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의견을 내놨다.

심해 탐사업체 노티코스의 데이비드 조던 사장도 업체가 찾아낸 물체에서 에어하트가 조종한 비행체의 특징인 쌍발엔진이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조던 사장은 "이를 확인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며 더 확실하게 하려면 록히드 날개 아래쪽에 인쇄된 'NR16020' 인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어하트는 1932년 여성 최초로 비행기를 조종해 15시간 동안 쉬지 않고 대서양을 건너 국민적인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5년 뒤인 1937년 6월 항법사 프레드 누넌과 세계일주 비행에 최초로 도전했다가 해상에서 실종됐다. 미 정부가 광범위한 공중과 해상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끝내 두 사람을 찾지 못했다.

에어하트의 실종 사건은 세간에 여러 가지 의혹들을 불러일으켰다. 일부에서는 에어하트와 누넌이 하울랜드에서 1609㎞ 떨어진 마셜 제도에 추락한 뒤 사이판에 인질로 붙잡혀 갔다가 사망했다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그의 실종 사건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해 세계 7대 실종 사건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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