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리스 비중 59%…3년 중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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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4-01-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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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리스 현대차·기아, 대미 수출 '호재'

미국에서 전기차 리스 비중이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리스 비중이 40%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기아가 대미 수출에 유리한 환경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이 59%를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 중 최대치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리스 비중이 높은 현대차·기아에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수혜 대상에 상업용 전기차 리스가 포함돼 있어서다. 리스는 자동차를 직접 사는 게 아닌 일정 기간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방식이다.

IRA가 시행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적용 대상인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 주력해왔다. 작년 말 기준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리스 차량 비중은 약 4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작년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3만3918대 판매했다. 이는 2022년 판매량(2만2982대)에서 47.6% 증가한 수치다. 아이오닉6도 1만2999대 팔렸다.

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는 리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테슬라의 리스 판매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2%에 불과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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