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와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상반기 통합 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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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최주호 기자
입력 2024-0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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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지원 기능과 R&D 기능 융합...지역 산업 혁신 활로 찾아

경북테크노파크 통합 이사회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테크노파크 통합 이사회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3일 도 산하 출연 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 법인이 올해 상반기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국정 과제로 발표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민선 8기 경상북도 공공 기관 구조 개혁(안)’에 따른 결과다.
 
경북도는 산업 분야 출연 기관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통합 대상 기관과 기관별 기능 분석 결과에 따라, 유사 기관으로 분류된 테크노파크와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을 결정, 관계 기관 간 TF를 구성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통합(안)을 결정했다.
 
그간 통합 추진을 위해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20일 ‘경상북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후, 올해 1월 10일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해산이사회 해산안과 지난 22일 테크노파크 이사회 통합(안) 등의 의결 절차가 마무리되며, 앞으로 출범을 위한 해산, 청산 등 나머지 법적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1998년 전국 테크노파크 중 최초로 설립되어 지역 산업과 기업 육성 허브 기관으로 지난 20년 간 유망 기술 발굴과 강소기업 육성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혁신 성장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2007년 첨단 부품·소재산업에 관한 연구 개발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설립됐으며 첨단 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등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두 기관이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연구 개발, 시험·인증·평가 지원 등 기업 지원 서비스 사업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미래 차 및 경량 소재 산업 등 중점 육성 산업에 대한 중복 투자로 R&D 투자의 비효율이 발생하는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통합한 후 조직을 재정비해 지역 산업 거점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산업 정책 기획과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등의 강점을 가진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량 소재 개발 등의 첨단 산업 인프라와 연구 기능이 강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간의 결합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두 기관 통합 후에는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산업별로 조직을 재조정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 규제 혁신 등도 함께 추진한다.
 
또 국가 첨단 전략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을 통해 주력 산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신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다.
 
한편 도는 통합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재산과 권리·의무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조정했다.
 
초기 2년 간은 경영 지원 및 기업 지원의 중복되는 인력을 제외한 사업 부서 조직 체계를 그대로 유지해 진행 중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전문 기관의 조직 진단 용역을 거쳐 미래 산업 수요에 기반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 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공 부문에 대한 도민의 기대 수준과 요구가 커지고 있고, 출연 기관 역할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특히 산업 분야 출연 기관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특화산업과 미래 전략 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 육성 전문 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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