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체크인] 디포짓? 조이너스 차지?…호텔 초보를 위한 낯선 호텔 용어 정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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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4-0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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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Check-in). 호텔을 이용하기 전 투숙객의 정보를 확인하고 호텔에서 주의 사항에 대해 안내해 주는 절차를 뜻한다. 여행이 ‘일상’ 속에 스며들고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 트렌드가 보편화하면서 글로벌 체인 호텔도 저마다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도, 호텔도 낯설어하는 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에 본지는 이들이 알아두면 쓸모 있는 호텔 사용법을 비롯해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속속들이 공개하기로 한다. <편집자주>
 
인스파이어에서 가장 먼저 고객을 만나는 메인 로비에 자리하고 있는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김다이 기자
인스파이어에서 가장 먼저 고객을 만나는 메인 로비에 자리하고 있는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김다이 기자]

“체크인하시겠습니까?”
 
호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영어로 이뤄진 낯설 용어들 때문에 진땀 빼는 경우가 있다. 직원에게 물어보자니 기본 상식 같아서 눈치가 보이고, 안 물어보자니 어떤 의미인지 몰라서 어물쩍 넘기기도 한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호텔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 번씩 훑고 가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낯설 호텔 용어들을 정리해 봤다.

호텔 객실을 체크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프론트 데스크(Front Desk)를 찾아야 한다. 호텔 로비를 들어서면 눈에 띄는 곳에 있는 프론트 데스크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Check-out), 부대 시설 이용 방법 등 기본적인 호텔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대부분의 호텔은 체크인 시간이 오후 3~4시다. 그러나 간혹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면, 프론트 데스크에 얼리 체크인(Early Checkin)을 요청해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여유가 있는 경우 얼리 체크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예약 시간보다 먼저 체크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다. 반대로 밤이나 새벽에 체크인하는 경우는 호텔에 레이트 체크인(Late Check-in)을 하겠다고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객실에서 나가는 체크아웃 시간을 늦추고 싶다면 ‘레이트 체크아웃(Late Checkout)’을 요청해 보자. 호텔의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낮 12시지만 미리 요청 시 1~2시간 정도 늦게 체크아웃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레이트 체크아웃 시 비용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레이트 체크아웃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호텔 프로모션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서비스로 포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선 팰리스 메인 입구인 웰컴로비의 팰리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 팰리스 메인 입구인 웰컴로비의 팰리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 예약이 완료되면 호텔에서는 바우처(Voucher)를 발급해 준다. 바우처는 ‘예약 확인증’으로 이를 프린트하거나 휴대폰에 저장해서 프론트 데스크에 제출하면 더욱 원활한 체크인이 가능하다. 바우처 프린트는 선택사항이며, 바우처를 미리 가져오지 못했더라도 프론트 데스크에서 예약자명과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예약 확인이 가능하다.
 
체크인 시에는 호텔 측에 객실 보증금 개념의 디포짓(Deposit)을 내야 한다. 객실 내 미니바를 이용하거나 기물파손 등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받는 것으로 문제가 없을 시 체크아웃할 때 돌려준다.

체크인 이후 추가 인원이 발생했을 때 부과되는 요금을 ‘조이너스 차지(Join us Charge)’ 혹은 ‘엑스트라 차지(Extra Charge)’라고 한다. 예약했던 호텔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에는 호텔 측에 ‘캔슬 차지(Cancel Charge)’를 부담해야 한다. 취소하는 시기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다.
 
미리 객실을 예약했지만, 호텔 사정에 의해 객실을 제공할 수 없을 때 다른 호텔로 유도하는 것은 ‘턴 어웨이(Turn Away)’라고 한다. 이때 다른 호텔 투숙 비용은 호텔에서 전액 지불한다. 고객이 예약한 객실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슬립 아웃(Sleep Out)’이라고 부른다.
 
급한 경우 사전에 예약하지 않고 당일에 호텔을 직접 방문해 예약하는 고객이 있다. 이런 손님을 호텔에서는 ‘워크인 게스트(Walk in Guest)’라고 말한다.
 
호텔 라운지나 바에서 고객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인 오후 4~6시 해피 아워(Happy Hour)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해피 아워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이용 시 모르는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객실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시어지(Concierge)를 찾아가자. 컨시어지는 호텔 로비 컨시어지 데스크에 주로 상주하고 있으며, 호텔 시설 안내부터 교통, 쇼핑, 식당 예약 등 원하는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이외에도 체크인을 마친 고객의 짐을 운반해 주는 직원을 ‘벨맨(Bell Man)’이라고 부르고, 호텔 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을 ‘도어맨(Door Man)’이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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