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실내 공기질 조사결과...18개 중 17개 통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4-01-21 11: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볼보 S60 차종 톨루엔 초과 검출..."시정 완료"

사진유대길 기자
국토부가 지난해 제작·판매된 18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17개 차종이 기준을 만족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9개 자동차 제작사 18개 차종을 대상으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1개 차종을 제외한 17개 차종 모두 유해물질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현대 그랜저·코나EV·GV60 △아우디 Q4이트론·A3 △볼보 S60 △벤츠 E300e·EQE350 △BMW 620d·iX3 △캐딜락 ESCALADE △쉐보레 타호·트랙스 △푸조 e-208·New 308 △포드 Bronco △렉서스 NX350h·NX450h+ 등이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 대상 18개 차종 중 17개 차종이 실내공기 질 권고 기준을 충족했지만, 볼보 S60 일부 조사 차량에서 유해 물질인 톨루엔의 농도가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 볼보 S60의 톨루엔 농도는 1202.3㎍/㎥이며, 국토부 권고 기준은 1000㎍/㎥다.

원인 조사 결과, 톨루엔이 포함된 실내 오염 세척 약품으로 인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기존 약품을 톨루엔이 포함돼 있지 않은 약품으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제조사의 이행 현황을 확인했다. 

톨루엔은 자동차 부품 마감재나 도장용 도료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비(非)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국토부는 2022년 조사에서 벤젠 권고기준(30㎍/㎥)을 초과(78㎍/㎥)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에 대해 실내공기질 관리정도를 점검하고자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권고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발방지를 위한 국토부 권고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사의 증빙자료 부족으로 올해 추가로 추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벤츠에 생산과정에서 주행시험, 주유작업 등을 실시한 경우 신차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차량 내부 오염방지 유의사항에 대해 현장작업자 교육을 진행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과장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및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제작사와 차량은 원인 분석 및 시정조치 계획 수립 이후에도 추적조사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