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다보스포럼서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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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수습기자
입력 2024-01-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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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코카콜라·아마존웹서비스 대표 등과 면담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인공지능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1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이날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 회복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3개 포럼 세션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태평양 지역 세션에서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이에 발맞춰 한국도 첫 인태 전략을 발표했다"며 "지역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역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연합(CFA)이 ‘탄소중립 태평양’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은 개도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 등을 통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역내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각국 정상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글로벌 체제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 어떻게, 무엇을 관리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계 경제 지도자 비공식 모임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몽골 총리와는 경제 교류 증진,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회담에선 상호 관심 분야별 협력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양국 총리는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한 총리는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 등과 면담하고,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한국의 의지를 표명해 글로벌 중추국으로서 위상을 높였다"며 "다수 국가 총리와 양자 회담, 글로벌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최적의 투자처로서 한국을 알렸다"고 전했다.

한편 한 총리는 18일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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