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전 대표, 지분 추가 매입…롯데렌탈 의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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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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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쏘카]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쏘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의 적극적 매수 속 경영권 방어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15일 쏘카는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가 쏘카 주식 14만2000주(0.43%)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3%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로써 이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39.33%에서 39.76%로 0.43%p 증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쏘카 주식을 사들였다.

쏘카는 지분 변동 사유에 대해 "장내매수를 통한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답했지만 업계에서는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한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말 쏘카 지분을 34.68%까지 늘린 바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3월 1746억원에 쏘카 지분 11.81%를 사들이며 쏘카의 주요 주주로 등극했고 이후 지난해 8월 말 SK가 보유한 쏘카 지분 17.9%를 전량 매입하는 등의 행보로 쏘카 지분을 빠르게 늘린 바 있다.

롯데렌탈의 적극적인 쏘카 주식 매입에 시장에서는 쏘카를 롯데렌탈이 인수합병(M&A)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2위 브랜드인 '그린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쏘카까지 품을 경우 국내에서 압도적인 카셰어링 점유율을 거머쥐게 된다. 다만 양측 모두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지분 경쟁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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