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올 하반기 금리 인하 시작…조기 피벗 기대감 종전보다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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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4-01-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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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 1월 금통위 리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행(한은)이 11일 올해 첫 기준금리를 현 3.5%에서 8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은의 조기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일단 미뤄졌다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다만 오는 3분기(7~9월) 중 첫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박석길 JB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이날 열린 금통위 리뷰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고 직전 금통위보다 더 중립적인 입장을 내놨다"면서 "특히 현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은의 정책기조 중립과 관련해 박 본부장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문구를 삭제했고 모든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현 금리 수준에 동의한다는 이 총재의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또 직전 금통위(2023년 11월)보다 물가 안정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벗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한은은 충분히 장기간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제시했고 이 총재 역시 6개월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도 밝혔다"면서 "또한 금통위원들 역시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목소리를 낸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오는 3분기(2024년 7~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2025년 2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3차례 추가 시행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 근원물가는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한은의 동일 물가 전망치는 각각 2.6%, 2.3% 수준으로 그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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