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與 공관위원장 "윤심 없다...'천하위공' 정신으로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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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1-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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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위원장 11일 첫 출근..."화합의 선거 되길"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11일 여의도 중앙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여의도 중앙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천하위공(天下爲公)' 정신으로 공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천하위공은 '천하는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분,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을 공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천 과정은 굉장히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제22대 총선이 여야 간 선의의 경쟁이 되고, 결과에 따라서 승복하는 화합의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관위원 9명을 발표했다. 원외 인사 6명과 당내 인사 3명으로 구성됐고, 특히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합류를 두고 윤심(尹心) 공천 우려가 나왔다.

정 위원장은 "당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당 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 의원이 합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운 걸 보면 없다고 봐야지 않을까"라며 윤석열 대통령 및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을 믿어달라"며 "쿨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관위원 가운데 절반이 율사 출신인 점에 대해서는 "(공천이) 국민의 뜻 받들어서 기준을 잡는 작업"이라며 "법조인이 와서 사심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셀프 공천' 우려가 있지만 현재 현역인 공관위원의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당내에서 오신 분은 원래 정치하는 분들이니까 여기(불출마)에 대해서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원외 인사는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주 중으로 첫 회의를 가지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공관위는 활동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후보자 등록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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