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용산발 인사 등급 위해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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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수습기자
입력 2024-01-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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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위 '스펙' 높지 않다...'영입인재' 간판 필요했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정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1.0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정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1.0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것을 놓고 "결국 용산발 인재들이 한 위원장의 입을 통해 영입 인재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요즘 일정을 바쁘게 (진행)하겠지만, 인재 영입이나 공천 같은 곳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뒤 첫 영입인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영입 인사라고 발표되는 분들은 한 위원장이 오기 전에 영입됐다고 한다"며 "공천 경쟁을 한다고 했을 때 용산발 인사들의 소위 '스펙'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인물들이 자격을 갖추기 위해선 '영입 인재'라는 간판이 필요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분들에게 1등급 한우 이런 거 붙여주려면 인재영입 몇 호 이런 것을 붙여줘야 한다"며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까지 겸임한 게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인사권자가 한 위원장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게 아니면 더 심각하다"며 "아니면 비선이 있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결국 윤 대통령이 그어둔 이념의 경계를 넘어갈 수 있겠냐"며 한 위원장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어 "통합 행보도 딱 거기 까지 일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인사들과는 대화가 가능하지만, 안 되는 사람과는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방송법 개정을 개혁신당(가칭)의 1호 정책으로 선보인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들어 자유를 많이 얘기했지만, 퇴색한 자유들이 있다"며 "그중에서 언론의 자유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10대 기본 정책 중 첫 번째로 '방송법 개정'을 꺼냈다. 아울러 공영방송 사장 선임 거부권은 방송 노동자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임명동의제와 10년 이상의 방송 경력 의무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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