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편의점업계, 위기 돌파 카드는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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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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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3사, 이색 팝업·PB상품 강화로 신성장동력 모색

사진GS25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오픈한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컬래버한 ‘메리 메이플’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GS25]

편의점업계가 새해부터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내세우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점포간 과열경쟁에 이어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급속도로 얼어붙자, 위기 극복을 위한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해도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을 결합한 이색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시장 포화 위기에 속 국내 핵심 고객층인 젊은 20∼30대의 오프라인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GS25는 지난 한해 동안 10여곳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총 15회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개최한 바 있다. GS25에 따르면 해당 팝업스토어에 다녀간 고객 수는 약 50만명에 달하며 이 중 2030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브랜드(PB)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등 자체 PB 흥행을 이어갔던 만큼 올해도 차별화된 상품군 강화에 나서 소비자 유입을 이끌겠단 포석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고객 오프라인 유입을 위한 모바일 앱 ‘우리동네GS’ 기능 강화 및 프로모션 등에 집중한다.

 
사진CU
CU 망곰이, 미니니 캐릭터 콜라보 상품 [사진=CU]

캐릭터 상품을 통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본 CU도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을 내세운다. 먼저 지난해 신설한 주류TFT를 올해 팀으로 승격해 하이볼을 비롯한 차별화 상품을 통해 주류 라인업을 강화한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도 서두른다. 현재 몽골, 말레이시아에 이어 내년 카자흐스탄 진출을 준비 중이다.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올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점포 500점을 개점한 바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글로벌세븐일레븐 히트 상품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브랜드 안정화에 힘쓰는 동시에 편의점업 본질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 먼저 일반 점포보다 매출, 이익이 높은 먹거리 특화 플랫폼 '푸드드림'을 지속 확대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세븐일레븐 히트 상품들에 대한 직소싱을 더욱 확대한다. 이외에도 △캐릭터 협업 상품 확대 △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강화 △푸드 간편식 등 상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차별화 전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매출 증대’와 직결된다. 편의점 포화 속 경기침체까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점포 수만을 늘리는 작업으론 성장 한계가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로 인해 오프라인 채널 중심인 편의점도 이색 경험을 제공해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며 “올해도 다양한 특화 매장과 이색 협업 제품 등을 활용한 콘텐츠와 프로모션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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