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테트리스 인류 끝판왕의 탄생…13세 소년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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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수습기자
입력 2024-0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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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만 깬 테트리스 최종 단계 뚫었다!…10대 美 소년 '킬 스크린' 도달

지난달 21일 미국 13세 소년이 테트리스 게임 최종 단계를 돌파한 뒤 환호하는 모습 게임 설정의 한계로 화면이 멈추는 킬 스크린이 벌어졌다 영상유튜브 채널 Blue Scuti
지난달 21일 미국 13세 소년이 테트리스 게임 최종 단계를 돌파한 뒤 환호하는 모습. 게임 설정의 한계로 화면이 멈추는 '킬 스크린'이 벌어졌다. [영상=유튜브 채널 Blue Scuti]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13세 소년이 세계 최초로 '테트리스' 최종 단계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고전 블록 퍼즐 게임인 '테트리스'가 1989년 처음 출시된 이래 35년 동안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일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윌리스 깁슨이다.

깁슨이 지난 2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엔 최종 단계를 뚫는 순간이 담겼다. 테트리스의 마지막 관문인 '157단계'를 넘어서자 순간 게임이 멈추고 화면 속 점수는 '999999'로 나왔다. 그는 자신의 침실에서 몸을 앞뒤로 흔들며 환호했다. 게임이 최대 레벨에 도달해 코딩을 못하고 화면이 멈춰버리는 이른바 '킬 스크린(kill screen)' 현상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1일 13세 윌리스 깁슨이 닌텐도 버전의 테트리스 게임을 마지막 단계까지 깬 최초의 인간"이며 "인공지능(AI)만이 성공시켰던 위업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업적이 테트리스 플레이어가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트리스는 쌓인 블록을 치우는 게임이다. 1989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설계한 이 게임은 화면에 떨어지는 다른 모양의 블록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로 다른 모양 블록을 공백 없이 1줄로 만들면 그 줄이 사라진다. 게임 참여자는 계속해서 줄을 없애 공간이 가득 차는 걸 막으면 된다. 

테트리스 게임을 영원히 지속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진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블록이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아무리 능숙한 참여자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종전 최고 기록인 148단계도 다양한 조작 방식이 연구된 뒤에 겨우 세워졌다. 깁슨은 직접 게임에 참여해 모든 단계를 깬 최초의 사례다.

2021년부터 테트리스를 연습한 깁슨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단순함' 때문에 이 게임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시작하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테트리스 최종 단계를 돌파한 윌리스 깁슨의 모습 사진aGameScout 유튜브 캡처
테트리스 최종 단계를 돌파한 윌리스 깁슨. [사진=aGameScout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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