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리스 사기' 연루 개그맨은 이동윤..."답답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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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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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윤 사진유튜브 차나두
개그맨 이동윤 [사진=유튜브 '차나두']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이 리스 사기 논란에 사과했다.

이동윤은 최근 유튜브 채널 '차나두'를 통해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나를 믿고 계약해 준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혼자 이 사태를 감당하는 것 같다"며 "방송 일만 하다 보니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관해 잘 몰랐다. 그냥 '이런 사례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서초경찰서는 수천명에게 수천억원대 폰지 사기를 벌인 A리스 회사 일당을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A사는 대형 중고차 판매 업체로 일정 기간 동안 차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A사는 고객들에게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납부하면, 월 납부료의 절반가량을 할인해 주겠다면서, 보증금의 70~80%까지 돌려주겠다고 영업해왔다.

특히 A사는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모델로 내세워 홍보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A사는 신규 고객이 유입되지 않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일종의 '폰지사기'를 벌인 것이다. '폰지사기'란 투자 사기 수법의 일환으로 실제로 이윤 창출이 없으면서 투자자들의 돈을 활용해 수익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A사에 의한 피해자는 1000~20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액은 2000억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동윤은 지난 2004년 KBS 예능프로그램 '폭소클럽'으로 데뷔했으며, 2005년 KBS 공채 20기 개그맨으로 뽑혀 '개그콘서트'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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