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통과 임박...홍익표 "역대 대통령, 가족 관련 특검 거부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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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3-1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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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김대중·이명박 모두 특검 받았다"

  • "尹, 특검 요구하는 여론 거스를 순 없을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시정연설 및 간담회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시정연설 및 간담회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역대 대통령이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특검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설마 그러겠나”라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 특검을 받았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 및 가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특검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자동 상정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지 약 8달 만이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당론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데, 대통령이 정면으로 거스를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특검이 최근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이 특검 대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해석의 여지가 있다. 아마 그건 특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의지를 가지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법 처리 연기 등 여권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협상을 하려면) 벌써 제안이 왔었어야 했다”며 “여당이 절충안이라고 얘기하는 사안들은 전혀 정당성도 없고 사유에,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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