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아이 받아주세요!" 어린 딸들 아빠의 마지막 외침…30대 남성, 자녀 지키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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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받아주세요!" 어린 딸들 아빠의 마지막 외침…30대 남성, 자녀 지키고 숨져

성탄절인 2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 아빠가 뛰어내리기 전 자신의 딸들을 받아달라며 절규한 것이 마지막 외침으로 남았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생후 7개월 딸을 안고 4층에서 뛰어내린 아빠가 숨지는 등 참극이 빚어졌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 3층 바로 위인 4층에서 박모씨(33)는 아내 정모씨(34)와 2살 난 첫째 딸을 먼저 대피시켰다.

이 불은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께 진화됐지만, 불을 피하기 위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린 박모씨(33)와 가족을 대비시키고 뒤따르던 30대 남성 임모씨(38) 등이 숨졌다.

정 씨는 첫째 딸을 경비원이 아파트 1층에 놓아둔 재활용 포대에 던지고 뒤따라 뛰어내렸고, 박씨도 생후 7개월 된 막내딸을 안고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국토부 "올해 UAM 2025년 상용화 기반 확보에 성공"

국토교통부는 올 한해 국정과제인 '도심항공교통(UAM) 2025년 상용화' 달성을 위한 기반이 다져진 한 해였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K-GC) 착수, 제도적 기반 마련, 산학연관 협의체 내실화와 예타급 연구개발(R&D) 확정 등 다양한 성과에 기반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우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UAM 실현을 위해 세계 주요국들이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프랑스·영국의 실증사업과 함께 세계 4대 UAM 실증사업으로도 불리는 K-GC를 착수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기체·운항·버티포트·교통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유수기업들의 참여(1단계 협약 기준 46개 기업)해 전남 고흥 실증단지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 하늘에서 실증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골든북] 한은 "제조업·부채비율 높은 지역, 美 통화정책·유가에 장기간 영향"

국내에서 제조업 비중이 높거나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미국 통화정책(금리인상)이나 고유가 등 대외충격에 따른 후폭풍을 고스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짧고 지역 간 격차가 크지 않아 과도한 심리 위축 방지 필요성이 제기됐다. 

26일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과 임현준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023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수록된 '대외충격에 대한 지역별 반응의 이질성 분석' 공동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역경제가 미국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불안,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 전쟁 등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대외충격이 지역별 생산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개발한 지역경기전망지수(RECI)를 활용해 대외충격에 대한 지역별 경기 반응을 포착한 결과 미국 통화정책과 유가 충격이 지역 생산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1년 이상 시차를 두고 서서히 나타났다. 다만 지정학적리스크 충격은 즉시(1~3분기) 나타났다가 빠르게 소멸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통화정책 충격 영향은 3년(12분기)이 지난 시점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해 유가 충격(6~10분기)보다 오래 지속됐다"면서 "대외충격에 따른 고용 반응도 생산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도 슈퍼 엘니뇨…세계 식량 위기 가중

슈퍼 엘니뇨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곡물 공급난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세계 물가를 자극한 식품 인플레이션 위기가 해소됐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엘니뇨 현상, 각국의 곡물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내년에 곡물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엘니뇨 현상이 아시아 지역 대부분을 휩쓸면서 곳곳이 가뭄으로 신음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엘니뇨 현상이 계속돼, 쌀·밀·팜유 등의 공급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곡물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가뭄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에 아시아 지역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쌀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데다가 인도가 자국산 쌀 수출에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쌀값은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쌀값 상승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는 셈이다.
 
인도의 밀 수확량도 가뭄으로 인해 줄어들 위기다. 인도는 밀 재고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6년 만에 처음으로 밀을 수입해야 할 처지다. 세계 2위 밀 수출국인 호주가 내년에도 극심한 더위로 밀 수확량이 대폭 줄어든다면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은 북미, 유럽, 흑해 지역에서 더 많은 밀을 사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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