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내벤처 1호 '익사이클 바삭칩', 글로벌 진출 속도

업사이클링 트렌드 활발한 미국 진출...말레이시아와 홍콩서도 선보여

홍콩 AEON몰 스낵 코너 매대에 진열된 바삭칩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사내벤처 1호로 사업화에 성공한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홍콩의 현지 유통 채널에 바삭칩 3종(오리지널, 핫스파이시, 트러플)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삭칩은 깨진 조각 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한 ESG 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한 봉지에 계란 한 개 분량(7g)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5g)가 담겼고, 쓰고 버린 페트병을 활용해 포장재를 제작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친환경·고단백·고식이섬유’라는 장점을 담은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에스닉 마켓(Ethnic Market)을 중심으로 바삭칩을 판매한다. 미국은 간식 시장에서 가치소비와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와 홍콩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인 이온(AEON)몰에도 입점했다. K-푸드를 비롯한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넓게 형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BFY(Better For You, 나를 위한 식품) 카테고리 관련 제품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건강과 웰빙식품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연평균 1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363억7000만 달러(약 47조3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주희 CJ제일제당 사내벤처 마케터는 “푸드 업사이클링 콘셉트와 쌀을 주요 원재료로 만들어 건강을 생각한 스낵이라는 콘셉트가 글로벌 BFY 스낵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