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인점포서 물건 던지고, 부순 남성...잡고 보니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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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1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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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된 무인점포 사진연합뉴스
난장판 된 무인점포 [사진=연합뉴스]

키오스크 결제가 안된다는 이유로 강원 원주의 한 무인점포를 난장판으로 만든 남성은 고등학생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주경찰서는 20일 고교생 A군(16)을 무인점포 내 상품과 기물을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3시 40분께 A군은 원주시 단구동 소재 한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과자를 계산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기계에 여러 차례 발길질을 했다.
 
영상연합뉴스·업주 제공
[영상=연합뉴스·업주 제공]

해당 매장 업주가 제공한 CCTV 영상을 보면 A군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다 손바닥으로 키오스크를 쳤다. 이어 CCTV쪽을 향해 문신이 그려진 팔을 들어 손가락으로 브이(V) 포즈를 취했다.

또 상품이 걸려있는 매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물건을 떨어트리는 것도 모자라 떨어진 물건을 매장 밖으로 던지기까지 했다. A군의 난동은 약 40분간 이어졌다.

다만 CCTV에는 A군의 기행만 담긴 건 아니다. A군이 쑥대밭으로 만든 매장을 묵묵히 홀로 뒷정리한 시민의 모습도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줬다.

무인점포를 지나던 남성 B씨는 가게 앞에 널부러진 물건들을 하나씩 주워 정리했고 점포 간판에 적힌 업주 번호로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기까지 했다.

한편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이고 고교생인 점을 고려해 청소년 전담 부서에 넘겨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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