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계속되는 땅꺼짐 현상 전수조사 나선다...연 5000Km 지하 공동 특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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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2-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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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구간, 지하철역, 노후 상·하수관 주변 등 지반침하 우려구간에 '특별점검' 10배 확대

  • 복잡한 지하시설물의 통합·체계적 관리 추진…통합 시스템 구축, '지반침하 위험지도' 작성

  •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지하안전평가 이행실태 전수조사, 공공 공사장 특별 조치 시행

서울시 공무원이 특수장비로 지반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공무원이 특수장비로 지반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최근 계속되는 땅꺼짐(싱크홀) 사고로 시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이자 서울시가 땅꺼짐 현상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해빙기와 우기를 전후해 지하 공동(空洞·빈 동굴) 특별점검 길이를 연간 5000㎞ 이상 실시하고 전담 인력과 장비도 두 배가량 확충하기로 했다.(아주경제 11일자 20면 보도)

시는 2014년 잠실 롯데월드 타워 인근에 동시다발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당시부터 올해까지 약 10년간 서울 전역 1만8280㎞에 대한 공동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공동 6394개를 발견해 복구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시 전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2회 완료했고 올해에는 3회 차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시는 최근 10년간 공동 조사 연장은 60배 확대됐고 조사 연장 1㎞당 공동 발견율은 0.61개에서 0.23개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연 최대 57건(2016년) 발생했던 땅꺼짐은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22건으로 61% 감소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하 공동 특별점검 길이 연장, 전담 인력·장비 두 배 확충 외에도 5년 주기로 연차별로 실시되는 정기점검 대상에 올해부터 보도를 포함시키고, 매년 2000㎞를 점검한다.

시는 집중호우 때 침수구간, 노후 상·하수관, 지하철역, 침하 이력이 있는 지역을 '지반침하 우려구간'으로 지정하고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나아가 시는 지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지하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굴착 공사장 안전관리도 강화해 땅꺼짐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서울시 행보는 지난 8일 청담역 인근에서 땅꺼짐 사고가 벌어진 이후에도 15일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 상가아파트, 경기 과천 과천대로 등에서 크고 작은 땅꺼짐 현상이 계속 발생해 시민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도 시는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구도(區道·구에서 건설하고 관리하는 도로)에 대한 특별점검도 연간 1852㎞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자치구 집중관리대상 468개소 617.2㎞에 대해 연 3회 반복 조사를 실시해 지반 침하 예방에 나선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땅속 빈 공간인 공동은 지반 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이어서 신속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반 침하 위험지도를 활용한 지하 공동 조사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서울 도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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