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입단' 이정후 "승리 안겨줄 선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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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12-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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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것에 대해 “역사와 전통의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헬로 자이언츠, 마이 네임 이즈 이정후(안녕하십니까, 이정후입니다)"라고 영어로 운을 뗐다. 이어 영어로 "나는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다. 나를 영입해준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가족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 고맙다"고 말했다.
 
향후 승리를 위한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며 “우리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고,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파르한 자이디 구단장으로부터 'SF'가 교차한 모자와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유니폼에는 이정후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달았던 51번이 박혀 있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때 "핸섬?(잘생겼느냐)"이라고 묻는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는 KBO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그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며 "그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고 우리는 이번에 그를 스카우트할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하루 전인 1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6년, 금액은 1억1300만 달러(약 1462억원)다. 2027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첫 시즌인 2024년 연봉은 700만 달러다. 이후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엔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 205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다.
 
이정후는 이와 관련해 "계약기간 동안 56만5000달러를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정후는 포스팅(프로야구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하는 비공개 입찰제도)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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