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홈족' 겨냥한 마케팅 경쟁 치열…"연말에도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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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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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파세대 주소비층으로 급부상…간식·오너먼트 인기

사진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사진=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사진=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사진=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올해도 급변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홈족(Home+族)’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관련 기업들은 집에서 즐기기 좋은 간식과 음식 등을 꾸준히 출시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 활동을 돕는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홈족의 증가는 집을 예쁘게 꾸며 편안한 공간에서 쉬거나 홈파티를 여는 등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공간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트렌드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집을 보여주는 ‘#홈스타그램’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이 450만3000건에 달한다. 또 유튜브에는 홈파티 플레이리스트와 브이로그 등 홈파티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롯데슈퍼,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배스킨라빈스 컵커피 2종 ‘초코나무 숲 밀키 드링크’와 ‘자모카 아몬드 훠지 밀키 드링크’를 출시했다.
 
초코나무 숲 밀키 드링크는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말차의 쌉싸름한 맛의 조화를 살린 말차초코라테로, 자모카 아몬드 훠지 밀키 드링크는 진한 모카의 풍미 위에 아몬드의 고소한 맛과 캐러멜의 달콤한 맛을 강조한 모카라테로 구현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전통차 브랜드 ‘오가다’와 손잡고 전통차 2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출시한 상품은 사양 벌꿀과 아카시아 벌꿀을 블랜딩해 부드러운 단맛을 내는 ‘오가다 더꿀물', 다양한 한약재의 깊고 은은한 단맛과 계피의 알싸한 향미가 어우러지는 전통 쌍화차를 재현한 ’오가다 더쌍화‘이다. 두 제품 모두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며 온장고에 보관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OTT 등 콘텐츠를 가까이하는 잘파세대에게는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식 제품이 인기다.
 
풀무원다논의 요거톡은 4종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곡물로 구성된 그래놀라와 초콜릿 플레이크가 혼합된 ‘초코그래놀라’, 통밀과 옥수수 곡물, 초코볼의 조화로 담백 고소하게 즐기는 ‘링&초코볼’, 별 모양의 시리얼과 초코 코팅 시리얼 볼로 달콤함을 더한 ‘스타볼’이 있다.
 
지난해 출시한 ‘초코필로우&크런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엄선한 초코 토핑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초코 필링으로 채운 초코필로우와 동그란 초코크런치로 달콤함에 바삭한 식감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연말 느낌 물씬 나는 집꾸(집 꾸미기)부터 내년을 준비하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까지 꾸미기를 즐기는 잘파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장식품)를 디자인에 적용한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와 함께 코카-콜라 공식앱 ‘코-크 플레이(CokePLAY)’에서 오너먼트를 획득할 수 있는 소비자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오너먼트는 8종으로 산타클로스, 폴라 베어, 컨투어 보틀 등 코카-콜라 브랜드의 상징 아이템들을 담아 소장욕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2월 31일까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특별한 하루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의 ‘더 모먼트 비긴 히어(The moment begins here’)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된다.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는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e-프리퀀시 아이템 2024년 ‘스타벅스 플래너’ 3종과 함께 앙코르 아이템인 ‘스타벅스 라미 스페셜 에디션’ 2종을 제공한다.
 
올해는 특별한 하루하루가 모인 소중한 1년이 되기를 소망하는 의미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고봄 작가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2024 스타벅스 캘린더’도 추가로 증정한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할 연말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CU는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많이 찾는 시기를 맞아 국물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호로록 수제비 3종(김치·해물·들깨 수제비)’을 비롯해 ‘팔도한끼 어묵탕 직화닭발’과 ‘매콤족발’은 부산의 유명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인 고래사 어묵탕과 인기 안주를 결합한 겨울 안주 퓨전 상품으로 구성됐다.
 
하겐다즈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스와니예’의 오너 셰프 이준과 함께 ‘몽블랑 바나나 크레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시즌 한정 출시했다. 몽블랑 바나나 크레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 몽블랑을 하겐다즈만의 고급스러운 색깔로 풀어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홈족들이 구매력이 높다”며 “유통기업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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