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바이든 이스라엘 정책 지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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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2-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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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특히 부정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정책과 관련해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BS 방송이 지난 6~8일 미국의 성인 2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39%만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61%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이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직후인 지난 10월 조사와 대비하면 반대 여론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해 지지 44%, 반대 56%로 집계된 바 있다. 지지는 5%포인트(p) 감소한 반면 반대는 5%포인트 올랐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이 지나치다고 보는 의견도 증가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에 대해 '지나치다'는 답변은 38%로 지난 조사(28%)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에 따른 유의미한 모습도 있었다. 중장년에 가까울수록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경우 찬반이 50%와 50%로 동일했다. 하지만 30~44세는 지지 32%, 반대 68%로 나타났다. 45~65세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7%와 63%, 65세 이상은 40%와 60% 비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 차이에 따른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 평가도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63%가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지만 공화당은 22%에 불과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집회에 대한 견해도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26%가 팔레스타인 집회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팔레스타인 집회를 지지한다고 밝힌 공화당 지지자는 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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