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요한, 다양성 적은 나라서 정치판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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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2-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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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총선 앞두고 국힘 변화 열망 방증

  • 정치적 스펙트럼 넘나들어…중책 맡은 배경

발언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7
    sabaynacokr2023-12-07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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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을 조명했다.
 
WSJ은 7일(현지시간) "인 위원장이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적은 나라 중 한 곳에서 미국인 아웃사이더가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 정당들은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짚으며, 인 위원장은 다양성이 낮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이 얼마나 변화를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WSJ는 인 위원장이 스스로를 "전라도 시골 소년"이라고 강조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멘토로 꼽는 등 정치적 스펙트럼을 넘나드는 것이 그가 혁신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게 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성 정치인이 아닌 의사 출신이란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을 때 실수가 아니냐고 세 차례나 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자신은 정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그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틀 후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다. 

외국인 인구가 약 4%인 한국에서 귀화 출신 국회의원은 이자스민 전 의원 뿐인 점에도 WSJ는 주목했다. 
 
인 위원장은 본인이 아웃사이더인 점, 정치판에서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는 점을 강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한국인이라면 많은 이들이 내 동기를 의심했을 것"이라며 "외국 배경 덕분에 어느 정도 '테플론'(좀처럼 흠집이 나지 않는다는 프라이팬) 코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WSJ은 인 위원장의 지난 40여일 간의 혁신위원장 활동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당의 지지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제안한 것이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 인사들에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하는 등 후보풀을 다양화하려고 시도했다. 

이태원 참사 추도식에서 시위대에 주먹으로 맞은 것, 이준석 전 대표가 영어로 "당신은 우리의 일원이 됐지만, 현재로선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점 등도 혁신위 기간의 주요 장면으로 소개됐다. 

인 위원장은 "엄청나게 얻어맞았다. 충분히, 엄청나게 충분히 맞았다"면서 혁신위 활동을 마친 뒤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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