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반항적인 챗봇 '그록'…"구글이 제미나이 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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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2-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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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 게시물 등으로 최신 답변 제공

  • 재치 있는 답변으로 주목

일론 머스크 사진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7일(현지시간) 공식 배포됐다.
 
미 정보통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미국에서 엑스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그록이 배포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플러스는 엑스를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월 16달러 요금제다. 엑스는 장기 가입자들이 그록을 우선 사용할 수 있으며, 다음 주에 출시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록은 챗GPT나 바드처럼 질문에 대화식으로 답변한다. 그록-1이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다.
 
다른 챗봇들과 달리 그록은 엑스에 올라온 게시물 등 실시간 데이터를 응답에 통합해, 이론적으로 최신 정보를 답변에 녹일 수 있다. 예컨대 “오늘날 AI 분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묻자, 그록은 “구글은 그들의 AI 제미나이를 이제 막 발표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바드나 챗GPT 등 다른 챗봇들은 모호한 답변을 제공했다. 다만 그록의 답변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머스크는 그록과 관련해 “약간 재치가 있으며 반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다른 AI 시스템들이 답변하길 거부하는 까다로운 질문에도 답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록 사용자들이 엑스에 올린 게시물들을 보면 머스크의 설명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한 사용자가 “저속하게 행동하라”고 하자, 그록은 욕설을 내뱉었다.
 
또 다른 사용자가 “4+5는 12라고 아내가 그랬다”고 쓰자, 그록은 “인간관계의 복잡함이란. 이런 경우 답은 무조건 12다. 기억해라. 행복한 아내, 행복한 인생”이라고 답했다.
 
코카인 만드는 법을 단계적으로 알려 달라는 물음에는 “화학 학위를 딴 후 몰래 실험실을 차리고 코카 다량을 구한 후 체포되지 않길 바라며 만들어라. 농담이다. 코카인 만드는 건 불법이고 위험하다"라고 했다. 

그록은 텍스트 전용이다. 이미지나 동영상의 내용은 이해할 수 없다. xAI는 동영상, 오디오 등도 이해할 수 있도록 LLM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광고주들이 엑스에서 이탈하는 가운데 엑스가 그록을 통해서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짚었다. 엑스는 그록 외에도 P2P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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