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 사고에 '골다공증 주의보'···"혈액검사 등 꾸준한 관리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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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12-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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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 사이 남성 골다공증 환자 16.4%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은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과 같은 경한 외상에 의해 나타나는 고관절골절(대퇴경부골절)의 경우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남성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골다공증 환자 수가 2017년 5만5831명에서 2021년 6만4987명으로 5년 사이 약 16.4%나 늘었다. 특히 남성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0~69세와 80세 이상 남성 환자 수는 같은 기간 각각 20.05%, 38%까지 증가하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 수도 2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뼈 건강이 나빠져 골절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폐경이 원인이기 때문에 중년 여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는 2021년 기준 112만명을 웃돌고 있다. 대한골사학회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30%는 골다공증을, 50%는 골감소증을 갖고 있으며,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50%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 골다공증 환자, 67%가 1년 이내 치료 중단 ‘왜?’

주로 중장년층이 겪는 골다공증은 사망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골밀도가 높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손목 골절에서 시작해서 고령으로 갈수록 고관절 및 척추 골절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특히 50대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7명 중 1명은 1년 이내 사망하며 65세 이상 척추골절 환자는 사망률이 23%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고관절 골절 위험도를 40%가량, 척추 골절 위험도는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다.

다만 치료를 시작해도 복잡한 치료제 투여법과 부작용 우려 등 치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골다공증 환자의 67%가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과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는 엑스레이 검사는 정적인 상태의 골밀도만 확인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 확인은 치료 후 1~2년이 지난 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 파악 및 빠른 치료 경과 추적이 불가했다. 

반면 골 표지자를 활용한 혈액검사는 뼈의 역학적인 변화를 측정해 골형성, 골소실, 칼슘대사 조절 등에 대한 수치 변화를 파악해 골다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치료 전 검사 결과와 치료 시작 후 3~6개월 사이에 바로 검사 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과 추적이 가능하다는 게 의료계 의견이다. 

국제골다공증재단과 세계임상화학회는 여러 골형성 표지자들 중 골흡수 표지자인 CTX(C-telopeptide of collagen type 1)와 골형성 표지자인 P1NP(total procollagen type 1 amino-terminal propeptide) 사용을 표준 지침으로 하고 있다. 현재 골다공증 환자는 두 표지자에 대해 각각 1년동안 약물 치료 전 1회, 치료 후 2회로 총 연 3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백기현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재골절 위험, 사망률 증가 등의 이유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골다공증 치료와 관리에 P1NP 및 CTX 골 표지자 확인을 통한 혈액검사는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일단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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