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험협회장 官 출신 잇따라…내년 이들의 주요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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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3-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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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협,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단독 후보 추천

  • 생보협, '김철주 금융채권조정위원장' 공식 선임

  • 상생금융 지원, 요양사업 등 신사업 활성화 '선결과제'

  • IFRS17·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안착도

왼쪽부터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앞서 생명보험협회장에 내정됐던 김철주 채권자조정위원장은 같은날 차기 생보협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이로써 보험협회장들이 모두 관(官)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요양사업·헬스케어 등 신사업 활성화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상생 금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손해보험협회는 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55대 협회장으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손보협회는 오는 20일 총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원회 전신)에서 보험감독과장과 비은행감독과장을 맡았다. 금융위원회로 명칭이 바뀐 뒤에도 보험과장과 금융서비스국장을 맡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한국예탁결제원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날 생명보험협회는 총회를 개최하고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지난달 생보협회는 김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김 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재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6년 2월 대통령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2021년 5월부터는 금융채권조정위원장을 맡았다.

보험권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 대정부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 출신 인사들로 채워진 것에 기대감을 표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보험권은 선결 과제로 꼽히는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을 이들이 잘 풀어낼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은행권이 정부 압박에 못 이겨 추가 상생금융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과 맞먹는 순익을 기록 중인 보험권에도 상생특화 상품 개발과 관련 지원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실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3분기 누적 기준 12조1159억원 순익을 기록한 가운데, 보험권도 같은 기간 전년동기대비 47.2% 증가한 11조4225억원의 순익을 냈다. 

아울러 내수시장의 포화 상태 속 요양사업·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신사업 공략도 과제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보험업계가 요양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사유지 임차 허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당국에 해당 요구 관철 여부가 관심사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요양시설 사업자는 부지·건물을 소유해야 한다. 때문에 도심권 토지 매입가격, 건축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외에도 보험권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 국회 통과 이후 중개 기관 선정 △비급여 항목 축소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국회 통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정착 △내년 도입 예정인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안착 등도 당면한 과제로 꼽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보험협회장들 선임에 대해 일각에선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여전하지만, 업권 내부적으론 정부의 규제 개선이 절실한 사업군 중 하나여서 이들의 선임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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