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의조 2차 가해 폭넓게 조사...탄탄한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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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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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피해 여성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의조 측) 법무법인이나 황의조 본인이 2차 가해 부분에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황의조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달 22일 "해당 촬영물은 당시 연인 사이 합의 하에 촬영된 영상"이라면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서 상대 여성이 '기혼한 방송인'으로 특정되며, 황의조 측이 2차 가해를 가해 피해자를 압박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2차 가해 행위'가 인정되면 다양한 죄목이 추가될 수 있다. 일례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는 '피해자가 원치 않는데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해 사회적인 비난을 받도록 만드는 행위가 2차 가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한편, 이날 경찰은 "황의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거의 완료했다"며 "황의조와 일정이 조율되면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찰이 "탄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공언해 황의조 수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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