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라운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혁신에 포용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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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3-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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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혁신에 포용을 담은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제 막 2년이 지난 신생 은행이지만,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 등 경영 수치에 대한 성과도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3분기엔 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금융·IT 전문가' 홍민택 대표…토스뱅크에 '토스 DNA' 입히다
성과의 바탕에는 토스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토스뱅크의 혁신 사업 모델을 구상한 홍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홍 대표는 2017년부터 토스에서 뱅킹 관련 사업을 총괄해온 금융과 IT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혁신과 포용의 새로운 '챌린저뱅크'를 지향하는 토스뱅크에 토스의 혁신 DNA를 계승하는 것은 홍 대표의 주요 미션이기도 하다. 

그는 2017년 토스의 핵심 제품인 '간편송금'에 관한 핵심 업무를 담당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토스카드 론칭과 결제사업, 토스 앱 내 모든 뱅킹 관련 서비스를 총괄했으며 토스뱅크 공식 출범 이후 조직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시장의 표준이 되는 토스뱅크의 수신상품
홍 대표가 출범 초부터 연이어 내놓은 수신상품은 혁신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아무런 제한 없이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에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은 당시 첫 시도였다.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예금 상품 출시로 토스뱅크가 단기간에 대규모 수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도 획기적 상품으로 꼽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5월 말 현재 330만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고객에게 전달된 이자는 총 32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9만7000원을 받았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고객들이 만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홍 대표는 올 2월 함께 모아 함께 쓰는 '토스뱅크 모임통장', 10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미성년자 자녀 계좌개설·적금·카드 이용이 가능한 '아이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촘촘한 포용금융으로 고객들과 상생하며 성장 
포용금융도 홍 대표가 매진하는 부분이다. 홍 대표는 출범부터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매 분기 가장 높은 비중의 중저신용자대출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넓히기 위해 8월엔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햇살론뱅크' 상품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3개월 만에 2만8000여명의 고객에게 2000억원이 실행됐다.

홍 대표는 포용의 범위를 촘촘하게 넓히며 시중은행에서 시도하지 않은 정책들을 도입했다는 평가다. 고금리 대출을 5.5%의 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을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이는 등 1금융권 은행 혜택에서 소외됐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에도 집중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년은 1금융권 은행으로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개선된 건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포용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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