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예루살렘 버스정류장에 테러…"3명 사망·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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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1-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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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 합의 1시간 지나지 않아 긴장감

 
예루살렘 버스정류장 테러 현장
예루살렘 버스정류장 테러 현장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연장 합의가 발표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예루살렘 외곽에서 괴한 2명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괴한의 총격으로 인해 3명이 숨졌다. 엘리멜렉 와세르만(73), 하나 이페르간(67), 리비아 디크만(24) 등이 사망했다. 현재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괴한들은 주변 군인과 민간인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이들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범행했다.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자신들 대원이라고 인정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처우를 비판하며 "점령군이 자행한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극우는 하마스와 휴전 연장을 비판했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현장을 찾아 "이런 유형의 사건은 우리가 왜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지, 왜 오직 전쟁으로만 하마스와 소통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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