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7바퀴 돌았지만…최태원 SK그룹 회장 "좋은 소식 못 전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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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11-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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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캡처]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짧은 소회를 밝혔다.

30일 오후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내 밖 풍경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투포 결과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선정됐다. 당시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섰던 최 회장은 이어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참패하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으며 70만km, 지구 둘레로 약 17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오갔다.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했거나 면담한 나라는 180여개국으로, 이들 국가의 고위급 인사와 개별적으로 면담한 횟수는 1100회로 추산됐다.

최 회장은 지난 6월에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고, 매년 10월 열리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를 올해에는 파리에서 열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이후에도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최 회장은 내달 4∼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도 참석한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12월12∼13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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