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인요한 공관위원장 요구 거절...혁신위 종료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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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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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회 상황 매우 엄중...공관위원장 자리 논란 적절치 않아"

지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이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왼쪽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이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왼쪽)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추천 요구를 거절했다.
 
당초 혁신위 활동 이후로 구성이 예정된 공천관리위원회가 예년 보다 일찍 출범하게 된 데다 공관위원장 요구까지 거절 당하면서 혁신위의 조기 종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혁신위의 활동 종료일은 12월 24일인 반면 공관위 출범일은 다음 달 중순이다. 공관위 출범이 혁신위 종료 시점 보다 빠른 셈이다. 굳이 비슷한 성격의 특위를 2곳이나 가동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동안 혁신위가 참 수고를 많이 했는데 당의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 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관위원장직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그는 "혁신위 제안을 공관위로 넘기겠다는 일반적인 답변을 일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서대문구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면서 김 대표에게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했던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하길 바란다"며 "다음 달 4일까지 답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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