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 전원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4명은 추가인상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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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1-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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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30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30[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4(추가 인상 가능성)대 2(유지)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리 결정 배경과 관련해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4·5·7·8·10월에 이어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금통위는 지난 10월에도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있어서는 한 차례 추가 인상이냐 3.5%를 끝으로 긴축 마무리냐를 두고 참석자 간 의견이 엇갈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를 제외한 6명 중 4명이 물가경로, 향후 국제 움직임의 불확실성으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기준금리 3.75%)을 열어두자는 입장을 드러냈다"며 "반면 나머지 두 분은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덧붙여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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