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이어 '패드립' 파문까지...인요한 혁신위 이번주 '조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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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1-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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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혁신위 회의...'중진·친윤계 험지 출마' 권고안 의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회의를 끝으로 조기에 해산한다. 당초 혁신위 만료는 다음 달 24일로, 야심차게 출발한 '인요한호'가 조기에 종료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안건을 제시하기 보다는 주로 조기종료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위 활동은 이번 주 안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을 예년보다 한달가량 앞당긴 데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패드립(패륜적발언)' 파문에 내홍까지 더해지면서 종료를 선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최근 혁신위원 4명이 단톡방을 탈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며 "인 위원장이 이들을 다시 끌어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그래도 다시 합류해 '아름다운 해산'을 선언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현재 5개의 안건을 제시했지만 1호안인 '대사면'을 제외하곤 단 한 건도 의결되지 못했다. 혁신위의 목소리에 지도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시간끌기용"이라는 발언을 한 게 도화선이 되면서 파열음을 빚었다. 

인 위원장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패드립' 논란도 혁신위 수명을 앞당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최근 이 전 대표를 향해 "버르장 머리가 없다", "부모에게 잘 못 배운 것"이라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 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이 당헌까지 개정하면서 늦춘 공관위 출범날짜를 다음 달 중순으로 앞당기면서 혁신위 조기 용퇴론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관위 출범일을 선거 시작 120일에서 '120일에서 90일까지'로 바꿨다. 늦어도 1월 11일 전까지 구성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 공관위를 빠르게 구성해 내년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혁신위가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안건들은 전부 공관위로 넘어가게 됐다. 혁신위는 이날 조기 종료 건 외에도 중진·친윤계(친윤석열 대통령계) 의원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건 험지 출마 권고안을 정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로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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