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일 메모비 대표 "국내 유일 웰다잉 플랫폼으로 글로벌 넘버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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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1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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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비, 웰다잉 유일안 대안..."고인 중심 장례 문화 조성"

  •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데스테크 시장 도전장

최석일 메모비 대표 사진메모비
최석일 메모비 대표 [사진=메모비]
[아주경제-산단공 공동기획]

초고령화사회 속 세상에 없던 웰다잉(well-dying)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최석일 대표가 지난 2019년 창업한 주식회사 메모비가 그 주인공이다. 메모비는 글로벌 BM특허를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웰다잉을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9일 아주경제와 만난 최 대표는 “메모비는 누구나 ‘좋은 죽음’을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유일 ‘데스 테크(Death Tech)’ 서비스”라며 “데스 테크 영역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메모비는 고인이 없는 장례식장의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최 대표가 고안해낸 데스 테크 서비스 플랫폼이다. 고인(故人)이 생전에 작성한 메시지를 사후(死後)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사람들에게 순차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는 “급성장 중인 실버산업 대부분 웰빙(Well Being)에만 초점을 맞출 뿐 삶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에 필요한 웰다잉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메모비는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도 본인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모비는 ‘하나의 메시지’를 여러 명에게 동시에 한 번 전달하는 일반적인 메시지 방식이 아니라, 당사자가 원하는 사후(死後) 시점에 맞춰 개별 맞춤형 매칭 메시지 전달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메시지 형태는 △동영상 △음성 △이미지 △텍스트 △파일 첨부 등으로 다양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며 메모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 만에 올해 4분기 첫 매출을 실현,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마케팅 제휴 기업도 빠르게 늘면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마케팅 실행 시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메모비가 항상 탄탄대로를 달려왔던 것은 아니다. 여느 스타트업과 같이 자금과 인력난으로 인한 고민은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것.

이때 최 대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입주공간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단공 입주공간 지원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서울 구로에 있는 G밸리테크플랫폼에 입주하게 돼 경영 부담을 낮출 수 있었다”며 “입주사 간 네트워크로 다양한 정보와 영업 접점 공유도 가능해 사업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데스 테크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웰다잉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메모비는 그 속에서 가장 간편하고 현실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선두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비는 현재 해외 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웰 다잉 서비스 관련 특허를 보유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이다. 그는 “일본,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거나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 대만, 이스라엘까지 추가 미팅을 진행해 사업을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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