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하태경 '양해' 표현 불편...종로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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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11-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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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가 험지 인지 의문...쉬운 곳 아니다"

  • "하태경 종로 출마...주민 반발도 있어"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종로 수성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최근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저 이상으로 종로를 지킬 수 있을 만한 분은 없다"며 "종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정치1번지' 종로구를 지켜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온 만큼 내년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하 의원이 최 의원과 종로구 출마를 상의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양해라는 표현이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는 뜻인데 그걸 본인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워딩하는 거는 조금 불편하다"고 선을 그었다. 종로구 출마를 항의하거나 말리지 않았다고 해서 양해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최 의원은 출마선언 당시 종로를 '험지'라고 표현한 하 의원을 향해 "종로는 그렇게 쉬운 곳은 아니다. 희생정신으로 나가는 게 험지 출마의 본 뜻이지. 현역 의원이 있고 다들 나가고 싶어 하는 곳을 과연 험지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의 종로구 출마 선언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또 "하 의원 나오시더라도 제가 종로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종로 출마론에 대해서는 "본인이 전혀 말씀을 안 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과거 여권의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지도부가 혁신위 안건을 전폭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가 혁신위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전권을 줬다는 표현하고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기존 당헌에 명시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일자를 선거일 기준 120일에서 '120일 전부터 90일 전까지'로 개정한 것에 대해선 "퇴행적 당헌 개정"이라며 "오히려 짧은 기간에 공천 심사를 할 수도 있다는 사인을 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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