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日 사도광산 등 유산등재 결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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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11-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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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년까지 활동…유산 심사 과정서 정부 입장 피력 전망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사진A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사진=AP 연합뉴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佐渡)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인 가운데, 한국의 입장을 피력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네스코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위 신규 회원국을 선출했다. 아시아 지역 그룹 내 공석 중 1자리를 한국이 채웠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에 진입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한국은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3차례 위원국으로 활동했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위원국을 분배한다.
 
세계유산위는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이 가운데 문화유산, 자연 유산, 복합유산을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중요성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다. 세계유산 목록을 지속해서 관리하면서 기등재된 유산이 전쟁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될 상황에 처할 경우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도 취한다.
 
세계유산위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최종 가려진다.
 
또한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당사국인 일본은 2021년 선출돼 2025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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