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산이 막히면 길을, 물이 막으면 다리를 놓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11-22 22: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민 여론 조사와 경기도의회 의결 등 다양한 방법 강구 중

  •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대통령과 정부에서 추진해 왔던 일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2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정부의 주민투표 결정을 재차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 회의에서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또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의논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위해서 경기도가 이제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콘텐츠를 만들었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고, 경기도의회가 결의안을 두 번에 걸쳐서 통과시키기도 했다"면서 "이제 다음 할 일은 중앙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중앙정부에 주민투표 요구를 했다. 오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우리 민관합동위원회에서는 우리가 요청한 주민 투표에 대한 중앙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동향에 대해 의논했고, 그 대책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에 대한 가부 결정 여부를 해주기를 촉구한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결론 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12월 중순까지는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에 대해서 (정부가) 부정적인 결론을 낸다면, 경기도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경기도민의 30년 여망 또 그동안 진행돼 왔던 완벽한 준비를 볼 때 이 주민 투표를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정부가 거부한다면 100% 정치적 의도에서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고, 결코 그 경우에는 경기도민과 이 일을 추진한 많은 분, 저 또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0년 넘게 대한민국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추진해 왔다"면서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모든 대통령과 정부에서 추진해 왔던 일이다"라며 "불과 5개월 앞둔 총선 전략으로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서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만약에 정부가 주민투표를 거부하면 지방자치법 등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 "산이 막히면 길을 만들고 물이 막으면 다리를 놓고 가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치적인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 엄중히 경고한다"며 "저와 경기도는 뚜벅뚜벅 큰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