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불예방'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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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부시장 유현호 부시장
입력 2023-1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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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예방은 생태와 정원에 성장 동력을 더하는 밑거름

유현호 순천시부시장 사진순천시
유현호 순천시부시장. [사진=순천시]

순천시민은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으로 숙박업소와 식당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고 인근 여수와 광양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으로 박람회 특수를 함께 누렸으며, 차별화된 성장 동력과 경쟁력으로 지방시대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지난 두 번의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생태와 정원이라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면 여기에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문화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바탕에는 반드시 산불예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차량가두방송, 안전문자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유독 많아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 순천시도 9건의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 월등망용과 별량금치 산불은 산불대응 1~2단계로 63ha의 산림이 훼손되었고 송광봉산 산불은 산불대응 3단계로 188.35ha의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었습니다.

산불은 수십 년간 정성들여 가꾸어온 아름다고 푸른 산림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고 사회적 복구비용도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멋진 경관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상춘객이 늘어나고 농․산촌 주민들의 영농작업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나 하나쯤이야’,‘이것만 태우는데 괜찮겠지’하는 담배꽁초 무단투기와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산불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산림과 산림인접지역에서는 논․밭두렁에 불을 놓거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 소각행위를 금지해야 합니다. 둘째, 산불조심기간 중 입산통제구역에 입산하지 않고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라이터 등 인화물질이나 화기소지를 금지해야 합니다. 셋째,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 투기를 금지해야 합니다.

산불예방은 방송, 언론, 현수막, 캠페인 등을 통해 수 없이 접하여 알고 있겠지만 반복하여 강조하는 이유는 산불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방안이 있어도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산불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입니다. 

산불예방도 정원박람회 성공을 이끈 모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산불지킴이가 되어 꽃과 정원에 둘러싸인 도시에 건강한 환경과 푸른 산림을 더하여 풍요로운 삶속에 산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아름다운 산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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