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 신청 사흘간 137건…잘못된 감독관 안내 등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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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11-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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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가채점 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가채점 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사흘간 이의신청 13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에 대한 또 다른 정답 의견, 문제 오류 등을 지적하는 글도 있었으나 시험장 환경, 감독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있었다.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137건이다. 지난해 수능 이후 접수된 이의 신청은 총 663건이었다.

이의 신청 기간은 20일까지로 이틀 남은 상황이다. 1년 전에 비해 이의 신청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로는 국어 36건, 수학 16건, 영어 28건, 한국사 1건, 사회탐구 37건, 과학탐구 12건, 직업탐구 5건, 제2외국어·한문 2건이다.

시험장 환경에 대해 접수된 불만 중 수능 1교시 종료벨이 1분 30초 일찍 울렸던 서울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1교시 종료 5분을 앞두고 정전된 제주시내 고등학교 시험장에 배정받았던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글도 있었다.

감독관에 대한 불만 중 신분증 검사 때 수험표와 학생증을 제출한 학생에게 착오로 학생증은 안 된다고 잘못 안내했다는 글, 시험종료 안내방송이 나온 뒤에도 마킹을 했는데 이를 안내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는 글도 있었다.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수능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문제가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킬러문항 논란을 낳았던 수학 22번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5건이 접수됐다. 그 중 4건은 2명이 올린 것으로, 복수 정답·문제 오류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계산을 잘못했다며 이의 신청을 철회하는 글이 포함됐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힌 영어 33번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는 글 5건이 올라왔다.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이었다.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 만한 논지가 충분하지 않아 여러 정답이 가능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평가원은 20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의 신청 검사 후 최종 정답은 28일 오후 5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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