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공사 사장 "골드시티로 서울 주거과밀·지방소멸 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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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11-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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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열린 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헌동 SH공사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 [사진=SH공사]

김헌동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사장이 '서울-지방상생형 순환주택사업(골드시티)'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 균형발전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취지다. 

15일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2년간 성과와 과제 등을 설명했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서울시민(청·장년 및 은퇴자)에게 일자리와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신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기존 주택은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를 통해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활성화와 서울의 과밀 주거문제 해소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서울에 사는 은퇴자나 젊은 사람들이 지방으로 이주하도록 돕는다면 서울과 지방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은퇴자가 서울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를 SH공사에 팔거나 지분을 넘기면 지방의 좋은 위치에 주택을 지어 주택연금을 받으면서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서울시,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5개 기관은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단순히 주거단지만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베이비부머의 퇴직과 고령층 진입에 따른 맞춤형 공공 주거 대책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요양, 여가활동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주자가 보유한 서울의 기존 주택은 이주자의 선호에 따라 공공에서 매입 또는 임차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직장인, 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입지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방에 좋은 땅들이 굉장히 많다"며 골드시티에 대한 수요도 높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서울시내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세대통합형 주거단지인 '골드빌리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조성하는 '골드타운' 등 다양한 규모의 사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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