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공장 야적장 화재 하루가 지나도록 계속 타 올라(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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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3-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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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연성이 높은 전선 피복에 불이 붙어 소화에 난항… 화재발생 야적지 허가없이 사용적발

계속 다오르는 불길앞에서 진화대원들이 불길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진화에 힘쓰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계속 타오르는 불길앞에서 진화대원들이 불길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진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지난 14일 오후에 발생한 경북 영천시 대창면 소재 조선물류공장 야적지의 화재는 소방당국의 계속된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밤새 계속 타 올라 화재발생지의 인근을 매캐한 매연으로 뒤 덮었다.(관련기사 2023년 11월14일)

화재는 지난 밤 소방당국의  대응 1단계 발령과 인근지자체소방서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완전 진화에 실패해 밤새 타올랐다. 야적된 폐 전선의 피복이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돼 있어 계속 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15일 오전 10시 현재 50%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매연과 함께 발길이 치솟아 복사열로 인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날이 밝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등 진화장비를 대거 투입해 불길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 

불은 밤새 계속 돼 목격자의 전언에 따르면 화재발생지인 대창면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위치한 평사휴계소에서도 벌겋게 화재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매캐한 연기로 화재발생지 주변 및 수 십 킬로 떨어진 인근 지자체에서도 연기로 인해 호흡에 곤란을 느끼고 있다.
 
화재진화로 저녁식사를 하지 못한 진화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컵라면으로 저적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화재진화로 저녁식사를 하지 못한 진화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컵라면으로 저적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이번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선물류공장의 창고 1동을 비롯해 공장건물 3개동이 전소 됐고, 소방 당국은 인근 공장에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영천시와 인근 지자체인 경산시에서는 재차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로 화재로 인한 매연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닫아줄 것 등을 권고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야적지가 적치허가가 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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